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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안에 망한다"에 500만 원을 걸었다 — 은행이 만든 배달앱 '땡겨요'는 어떻게 판을 흔들었나
2022년 신한은행이 배달앱 땡겨요를 내놨을 때, 시장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꽉 잡은 시장에서 곧 망할 거라는 말이 대부분이었죠.
그런데 4년이 지난 지금, 결과는 정반대가 됐습니다. 가입자는 910만 명을 넘겼고, 같은 치킨 한 마리 값이 앱에 따라 9450원씩 갈리는 시장이 열렸습니다.
이번 커버스토리는 다음의 질문에 답합니다.
✅ 수수료 2%로 어떻게 4조 원을 쓰는 거대 플랫폼과 경쟁이 가능한가?
✅ 세금을 투입한 공공 배달앱들은 왜 정반대의 결말을 맞았는가?
✅ 은행은 왜 적자를 감수하면서까지 이 '돈 먹는 하마'에 뛰어들었는가?
1. 그게 되겠어? — 4년 만에 뒤집힌 시장의 예측
: 올해 6월 말 기준 가입자 910만 명(1년 전 528만 명 대비 72% 증가), 가맹점 34만8000개(출시 첫해 6만6000개의 다섯 배 이상), 올해 상반기 주문 금액 3706억 원으로 전년 동기 1255억 원에서 세 배 가까이 성장
2. 9450원의 차이 — 수수료 2%가 만든 가격의 균열
: 최대 9.7%인 민간 배달앱보다 7.7%포인트 낮은 중개수수료에 광고비도 없음. 교촌 허니콤보 한 마리가 배민·쿠팡이츠에서 2만7000원일 때 땡겨요는 1만7550원
3. 지자체와 휴게소 — 확장의 두 갈래 길
: 2021년 서울 6개 자치구로 시작한 협약이 60여 곳으로 확대, 올해 상반기 서울 매출 819억 원(작년의 2.5배)으로 서울 시민 3명 중 1명이 가입. 앱 없이 QR코드만 찍는 방식으로 2024년 경주 외동휴게소에서 출발해 1년 7개월 만에 휴게소 100곳 진입
4. 은행이라서 가능한 무기 — 당일 정산과 데이터 개방
: 은행권 유일의 결제대행 라이선스 직접 취득으로 그날 오후 입금, 대형 플랫폼이 쥐고 있던 고객 데이터 무료 개방, 이차보전대출 누적 취급액 666억9000만 원, 재주문율 72%
5. 15억 대 4조 원 — 공공 배달앱이 무너진 이유
: 한때 30여 개에서 12개만 남은 현실, 군산 배달의명수 매출 2년 만에 45% 감소, 경기 배달특급 거래액 절반 이상 감소. 군산시의 연평균 예산 15억 원과 배달의민족 운영사의 연간 영업비용 4조 원이라는 체급 차이
6. 진짜 노림수는 데이터 — 그리고 남은 시험대
: 주문과 매출 흐름을 신용평가에 반영하면 신용등급이 한두 단계 상승, 방역업체 가입 여부와 연체율의 상관관계까지 발견. 2028년 말 연간 주문액 1조7000억 원으로 손익분기점 도달 계획이지만, 지자체 할인이 줄고 쿠폰이 사라진 뒤에도 이용자가 남을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목표는 1위가 아니라 독과점 시장에 대안을 내놓는 것이라고 땡겨요는 말합니다.
500만 원짜리 내기의 승부는 났지만, '착한 배달앱'의 진짜 시험은 이제부터 시작됩니다.
리뷰 개



